오키나와 혹등고래 관찰 투어 리뷰

오키나와 혹등고래 관찰 투어 리뷰

혹등고래 와칭 투어의 가격, 소요시간, 출발 장소, 고래 찾는 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오키나와는 혹등고래의 제2의 고향입니다. 혹등고래는 겨울이 되면 번식을 위해 오키나와로 돌아와 케라마 제도 부근에서 서식합니다. 1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오키나와에 머무르며, 많은 수의 고래가 관찰되는 시기는 2월과 3월입니다.

혹등고래

혹등고래는 고래 종류 중 7번째로 큰 고래로, 길이는 약 15미터, 체중은 약 30톤입니다. 평균 수명은 50년이며, 특징으로는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배 위에서 들리지는 않고 물속에서만 들립니다.

수직

가격

아메리칸 빌리지가 있는 차탄에서 출발하는 투어가 클룩에만 있어서 클룩에서 예약했습니다. 나하에서 출발하는 투어가 훨씬 많고 저렴하며 케라마 제도까지 거리도 더 가깝습니다. 저는 숙소가 아메리칸 빌리지에 있어 차탄 출발로 예약하였습니다. 차탄에서 출발하는 배는 1대 밖에 없었으나, 케라마 제도 근처에서 만난 고래 관찰 투어 배가 5대 정도 있었으니 투어는 충분히 많이 운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금액은 성인 1인 52,000원이며 소요시간은 4시간입니다.

혹등고래 관찰 투어 배들

(혹등고래를 관찰하러 온 다른 배들)

탑승 준비

아메리칸 빌리지 바로 옆의 하마가와 항구에 9시까지 집합하여 출발하였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있고 주차요금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시설 사용료로 성인 1인 200엔의 추가 지출이 있었습니다. 멀미약은 500엔에 팔고 있었고 파도가 심하다며 일회용 우의를 300엔에 팔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파도가 심해서 많은 사람들이 멀미를 했으나 저희는 멀미약을 먹어서 멀미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배의 꼬리 쪽 야외 좌석을 제외하고는 파도가 크게 튀지는 않아 우의가 없어도 많이 젖지 않았습니다.

무료 주차장2

(넉넉한 주차장)

주의사항

(주의사항)

신청서 동의서

(동의서)

멀미약500엔

(멀미약 500엔)

우비 300엔

(일회용 우의 300엔)

배의 구조

배의 좌석은 완전한 실내 좌석, 야외이지만 지붕과 천막이 있어 물이 튀지 않는 좌석, 개방 된 오픈 석이 있습니다. 좌석은 자유석이며 배 뒤쪽의 오픈된 좌석은 시야가 가장 넓고 좋으나, 파도가 자주 튀기 때문에 우의가 꼭 필요합니다.

실내에는 남녀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배가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탑승전에 식사를 조금만 하고 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층은 고래를 발견한 후에 올라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고래를 발견한 후 배가 멈추면 2층으로 이동합니다. 2층은 좌석이 없는 구조입니다. 파도가 튀어서 젖어 있고 소금기가 있어 바지에 하얗게 묻기 때문에 혹등고래 워칭 투어를 올 때는 젖어도 되는 편한 옷을 입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파도가 치면 배가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서서 이동하기가 어렵습니다.

실내 모습

(실내 좌석과 2층 올라가는 계단)

혹등고래 관찰 배 내부

(지붕과 천막으로 보호된 좌석)

앉으면 파도에 옷 다 젖는 곳

(앉으면 파도에 다 젖는 야외석)

2층 가는길

(2층 올라가는 길)

1층 배 앞부분

(배 앞부분)

2층 모습

(2층 모습)

파도 높이

(파도 높이)

관찰

배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합니다. 배가 출발한 후 약 1시간 동안은 이동만 하며 세 개의 섬이 있는 곳에 가면 그때부터 천천히 고래를 찾아가며 이동합니다. 제가 탄 배는 1시간 동안 고래가 나오는 장소까지 이동하고 1시간 동안 천천히 이동하며 고래를 찾아다니다가 1시간 동안 고래를 관찰한 후 1시간 동안 복귀하였습니다. 아쉽게도 고래가 점프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고 블로우만 10회 이상 볼 수 있었습니다. 고래가 배 근처로 가까이 오지 않아 멀리서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섬 근처 고래 서식지

(혹등고래가 주로 사는 곳)

블로우1

(멀리 보이는 고래의 블로우)

고래 찾는 법

혹등고래가 숨을 쉬기 위해 해수면으로 올라와서 숨을 쉬면 물줄기가 3~5미터 정도 솟아오릅니다. 이것을 블로우라고 하는데 이것을 보고 혹등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배에서 보면 물기둥이 솟아올라 주변이 안개처럼 뿌옇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블로우

(블로우)

행동 패턴

고래가 숨을 쉬기 위해 수면으로 올라와 물줄기를 뿜는 블로우(BLOW)를 포함해 총 5가지 행동 패턴이 있습니다. 이번 혹등고래 관찰 투어에서는 아쉽게도 블로우만 볼 수 있었습니다.

  • Blow: 고래가 숨을 쉴 때, 바다 표면으로 분수처럼 물이 뿜어져 나오는 현상.
  • Peduncle Slap: 고래의 위협 행동 중 하나로, 몸의 뒷부분을 수면 위로 들어 올려서 세게 내려치는 행동. 큰 소리와 물보라가 생김.
  • Head Slap: 몸의 3분의 1을 위로 드러내 턱부터 쓰러지듯이 수면을 치는 행동. 높은 물보라가 생김.
  • Breach: 몸을 공중으로 띄우고 비틀면서 수면으로 떨어지는 행동. 구애할 때 자주 보이는 행동.
  • Spy Hop: 몸을 수직으로 세워서 눈으로 주변을 확인하고 헤엄칠 방향을 찾는 행동.

꼬리

(혹등 고래의 꼬리)

뒤집기

(브리치)

맺음말

오키나와에서의 혹등고래 관찰 투어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고래의 아름다운 행동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물기둥을 뿜으며 숨을 쉬는 블로우부터, 간혹 보이는 고래의 모습이 모험의 순간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한 이번 투어는 제게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이 멋진 경험을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Leave a Comment